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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퉁퉁 붓고 화상까지…피부 망치는 피부관리

<8뉴스>

<앵커>

요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피부관리 받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런데 피부 좋아지려고 관리 받다가 오히려 피부를 망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이 모 씨는 지난 토요일 동네 피부관리실에서 피부관리를 받은 뒤 깜짝 놀랐습니다.

두 눈 주위가 벌게진 채 퉁퉁 부었고, 양볼엔 두드러기까지 돋아 있었습니다.

피부관리실에선 괜찮다고 했지만, 결국 병원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모 씨/피부관리 피해자 : (피부관리실) 거기선 트러블이니까 좀 괜찮아질 거다… 피부가 (이렇게) 되니까 돈들인 것도 속상한 거고, 피부가 망가진 것도 정말 속상하고요.]

피부 미용과 관련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 가운데, 이 씨처럼 병원치료까지 받은 경우가 무려 77%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17%는 전혀 보상받지 못했고, 피해자의 절반은 남은 서비스에 대해 제대로 환불받지 못했습니다.

피부관리 후 생긴 부작용으론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어오른 경우가 22%로 가장 많았습니다.

두드러기나 여드름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16%였고 심지어 화상이나 흉터가 생긴 사례도 있었습니다.

[박지영/피부과 전문의 : 피부관리실에서는 정상피부를 더 좋도록, 건강하게 개선시키는 데 일부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아토피나 기미, 여드름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셔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피부관리를 받다 이상이 생기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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