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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 공조"vs"정면돌파"…청문회 날선 기 싸움

<8뉴스>

<앵커>

청문회가 가까와 다가오면서 여야의 기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야4당은 몇몇 내정자들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청문회에서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논의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은 내정철회 또는 파면을 요구했고 여당도 맞대응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최규식/민주당 의원 : 청문회에서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필요도 없이, 즉각적인 파면 감이고.]

[김정권/한나라당 의원 : 청문회 속에서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주고, 알리는 것도 우리 의원들의 도리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퇴장했고 한나라당 단독으로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를 23일 열기로 확정했습니다.

국세청장 청문회를 다루는 기획재정위원회도 이틀 연속 무산됐습니다.

특히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증인문제를 놓고 여야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민주당은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가 '도곡동 땅 의혹' 등을 제기했던 안원구 전 국장을 감찰하고 사퇴시킨 공로로 고속승진을 해왔다고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며 맞섰습니다.

특히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 원내대표는 청문회 공조원칙에 합의하고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등에 대해서는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비대위 대표 : 지명 철회를 요구합니다. 또한 해당 지명자들도 사퇴를 하는 것이 국민에게 하는 도리라고 믿습니다.]

한나라당은 박연차 회장 등 야당 측이 요구한 증인 채택에도 동의해줬다며 청문회를 통해 시비를 가리자고 맞받았습니다.

[고흥길/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 누구를 희생양으로 삼아서 어떤 사람을 봐준다거나, 소위 말해서 적당히 넘어가는 청문회는 할 생각이 없습니다.]

야4당은 청와대와 행정안전부를 항의방문하며 장외 공세까지 벌였고, 한나라당은 청문회 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여야의 기싸움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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