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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폭로 정 씨 "제2의 접대 리스트 있다"

<8뉴스>

<앵커>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 특검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한 명도 기소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그런데 공소시효가 많이 남은 접대 검사들이 더 있다는 제보자의 새로운 진술이 나왔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 향응 의혹을 조사했던 검찰은 10명의 현직 검사를 징계했지만, 한 명도 기소하지 못했습니다.

모두 공소시효가 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2009년에도 검사들에게 접대를 했다는 제보자 정 모 씨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강남 테헤란로 인근의 한 일식집에서 당시 검사장급 간부 1명과 검사 2명을 함께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정 모 씨/제보자 : 2009년에 만났다 아닙니까. (식당 기억 안 나세요?) 자기(OOO 전 검사장)가 예약했기 때문에(기억 안 납니다). (나머지 두 명은?) 그분들 제가 거론하면 안됩니다.]

검사 징계법과 형법상 뇌물죄 등 관련 법의 공소시효를 넘기지 않은 접대입니다.

특검팀은 접대의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접대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준/특검보 : 새로운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고, 우리가 차차 조사를 하면서 조금씩 밝혀질 것 같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추상적으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특검팀은 이번 주 후반부부터 관련 전·현직 검사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제보자 정 씨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어 진상조사 때 이뤄지지 못한 검사들과의 대질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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