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일(18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광장에서는 추모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고, 추모시가 낭송될 때 서울광장엔 숙연함이 감돌았습니다.
[황지우/시인 : 소스라치며 빗물을 털어내는 백양나무의 그 무수한 낱말들…그 분이 가셨다고 그 분이 가셨다고…]
시민들은 오늘 낮 설치된 분향소에 한 송이 꽃을 바치고 쪽지를 남기며 대한민국 현대사와 함께 한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민주화의 뜻을 함께 했던 외국 인사들도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조모아/버마 민족민주동맹 : 우리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을 전 세계 다니면서 많이 요구한 분이라서 (왔습니다.)]
고인의 생가가 있는 전남 하의도와 정치적 고향인 광주에서도 분향소가 설치되고 고인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내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여야 대표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이승환, 김남효(KBC),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