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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조롱하는 이스라엘 여군에 아랍사회 분노

<8뉴스>

<앵커>

이스라엘 한 여군이 팔레스타인 포로들을 조롱하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제목까지 달아 아랍사회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아버길이란 여성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입니다.

손을 묶고 눈을 가린 팔레스타인 포로 3명 앞에서 의기양양하게 웃고 있는 모습.

곧 쓰러질 듯 힘없이 앉아있는 포로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여군으로 복무하다 1년 전 전역한 아버길은 2년 전에 찍은 이 사진에 '내 생애 최고의 시절'이란 제목을 붙였습니다.

친구들은 멋져 보인다는 댓글까지 달았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들을 사람 취급 않는 이스라엘의 오만한 태도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

[카팁/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 :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게 모욕주는 것을 즐기는
이스라엘 군인의 사진은 이스라엘의 점령 아래 팔레스타인이 겪고 있는 일상을 상징합니다.]

지난 달에는 순찰 중인 이스라엘 병사들이 무슬림의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에 맞춰 장난스런 춤을 추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5년 전에는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라크 수감자들을 모욕하는 사진이 공개돼 아랍권을 분노로 들끓게 하기도 했습니다.

아랍인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서방에 대한 아랍권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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