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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에 전남 '아수라장'…오늘 밤 비 또 온다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호남지역이 며칠째 집중호우로 큰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지역에는 오늘(17일) 새벽까지 최고 200mm가 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져 섬진강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디가 산이고 건물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무너진 건물이 흙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전남 담양에 있는 한 야영장에서 토사와 낙석이 야영시설 2동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서 잠을 자던 50살 정 모 씨 등 10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도로와 마을을 이어주던 150m짜리 철제 다리도 불어난 강물을 견뎌내지는 못했습니다.

[홍성수/곡성군 오곡면 : 건너오고 10분도 안되서 57분에 아주 큰 소리가 나면서 다리가 저렇게 무너져 버렸어요.]

곡성군 오곡면을 비롯한 강 주변 마을 곳곳에서는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이 오후 늦게까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담양군을 비롯해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는 모두 2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침수와 붕괴, 고립사태가 속출했습니다.

광주 도심의 저지대 상가와 도로가 60곳이 물에 잠기면서 인명 구조작업이 이어졌고 들녘의 논과 비닐하우스들도 수마를 비켜가지는 못했습니다.

[김진홍/담양군 봉산면 : 이 물이 빠져도 수확을 일절 포기한 상태가 돼죠.]

광주·전남지역에 오늘 밤까지 20~6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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