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섹션-이재순 제로인 이사/펀드매니저
지난주 주식시장을 먼저 살펴보면 코스피는 -2.10% 하락했다.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에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옵션만기일 충격에 목요일 하루만 2% 넘게 빠지면서 주가는 1,800선을 눈앞에 두고 7월 중순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 대체로 큰 폭의 주가하락이나 주가 상승이 있을 경우 대형주가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주도 주가하락을 대형주가 이끌었다. 대형주는 -2.16%, 중형주 -2.11%, 소형주 -1.61%의 모습을 보였다. 업종에서는 비금속광물제품 1.40%, 건설업이 0.37%상승을 제외하면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증권 -3.74%, 철강금속 -3.26%, 전기가스 -3.22, 전기전자 -2.39%의 모습을 보였다. KRX지수도 조선업 2.61%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고, 특히 금융주 하락이 매우 컸다. 주가하락으로 인해 펀드 수익률도 하락했지만 중소형주식형을 제외하면 펀드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상회했다.
○펀드 자금 동향
지난 한 주간 3279억이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12일에는 227억이 증가했다. 이는 펀드 시장을 둘러싼 투자자들이 마냥 환매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가수준에 따라 투자하고자 하는 대기 자금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즉 적절한 조정은 자금 유입이 되기도 한다는 의미다.
○펀드별 성적표
지난 한 주간 최고와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간 차이는 4.47%포인트이다. 펀드별 특징은 특정 스타일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주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우리부울경 펀드. 그러나 이 펀드의 위험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6개월 표준편차가 연23.75%이기 때문이다. 100억이상 펀드의 단순평균 표준편차는 연16%로 43%포인트나 더 높은 수준이다. 베타도 마찬가지로 1.11로 단순평균 0.92보다 높다.
반면 같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KB밸류포커스는 표준편차가 12.09%, 베타가 0.55로 완전히 다른 값(중형가치)을 보여준다. 부울경도 중형주 비중이 높지만 성장주 비중이 높아 그만큼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펀드의 위험값, 투자스타일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펀드매니저 정보 공개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사이트를 통해 자산운용회사의 펀드매니저 수, 평균 경력, 평균근무기간, 최근 변경횟수, 펀드매니저 1인당 담당 펀드 수 및 설정원본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펀드매니저의 공개를 공개할 만큼 펀드에 있어 펀드매니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부터 이해해야 한다.
과거의 사례를 잠깐 들어보면 과거는 스타어프로치로 매니저의 이름을 걸고 투자자를 모집, 운용했었다. 이것의 장점은 매니저의 성향을 알면 투자 목표 및 운용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펀드매니저는 책임감 있게 자금을 운용해야 하고 펀드매니저의 윤리 의식, 선관의무에 대한 깊은 성찰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반면 단점으로는 매니저들의 이름 값 높이기로도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과 버려진 펀드와 다음 매니저는 알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제 운용을 한다. 매니저 한 명에 맡기지 않고 섹터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통한 모델포트폴리오를 설정하고 매니저는 주어진 범위 내에서 운용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시장 흐름 반영이 늦고, 책임 회피 등을 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최근에는 회사마다 다른 접근을 하기 때문에 펀드매니저는 결국 자산운용회사의 색깔이자 차별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개된 정보로 제대로 해석하려면
펀드매니저 변경을 통해 펀드의 색깔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매니저를 보고 펀드를 결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정보공개를 통해 매니저의 성격 하나하나를 분석하기 보다 이 운용사에 펀드를 맡겼을 때에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해보인다.
펀드매니저의 숫자는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펀드매니저의 수를 보며 단순 숫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펀드매니저의 수를 보는 것은 한두명의 매니저가 바뀐다 하더라도 충분한 버퍼를 가지고서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즉 스포츠에서 이야기하면 선수층이 두꺼워야 한다는 것이다.
평균 경력을 볼 때는 운용을 할만한 충분한 경력을 가지고 있느냐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산전수전 다 겪었는지, 적어도 5년이상이 되는 펀드매니저가 몇명이 되는지, 애널리스트는 몇 명인지 등을 알아봐야 할 것이다. 또 시니어와 주니어의 인력의 조화가 잘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균 근무 기간을 보면서 회사의 안정성- 운용의 안정성-재무적 안정성에 대한 간접 평가도 가능하다. 최근 변경 횟수를 통해 현재 자산운용회사의 변화와 조직이 흔들리고 있는지 아닌지 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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