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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전략]기로에 선 증시...밀고 당기기로 수익률 챙기기

 ■금융시장 이슈분석-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증시가 나흘 연속 하락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전일 KOSPI가 3p하락하는데 그치며 선전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하며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기 이전 수준을 돌이켜보면 미국과 중국 등 이른바 G2 지역의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직접적인 원인이기는 하지만 중국증시가 글로벌증시의 약세 속에서도 경기둔화 우려가 부상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증시의 동반 하락 가능성을 일부 완화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양광(광동성, 광서성)지역에 대한 신규투자 및 헬스케어, 대체에너지 산업 등 중국정부의 투자확대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긴축강도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중국증시의 긍정적인 움직임은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함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시켜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강화되는 외국인 매도세, 수급을 점검해보면

외국인 매도를 제외하면 국내 수급불균형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기금의 매수강도가 재차 강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지수하락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로 26일만에 자금이 유입되는 등 환매압력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증시의 상대적인 불안요인이었던 종목별 차별화와 양극화 현상이 주로 펀드환매와 국내기관의 매도에 영향받은 바가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목별 변동성이 일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3영업일간 집중된 외국인 매도세의 경우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 완화시 일정부분 하방경직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일에도 차익매도의 주체는 역시 외국인으로 전체 차익매도 물량 중 70% 이상을 차지했다. 베이시스에 연동될 수 밖에 없는 차익거래의 속성을 감안하면 베이시스의 추가적인 약화여부가 차익매도의 규모에 비례한다. 전일 기록한 -0.5p 가량의 평균 베이시스가 유지된다면 5,000억원 이상이 추가적으로 출회될 전망이다. 8만 8,000계약에 불과한 미결제약정과 지난 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가 이루어졌다는 부분을 결합하면 외국인의 잠재적 선물매수 포지션 중 상당수가 이탈했다고 본다.

○IT업종의 반등세 Go? 또는 Back?

선조정을 거쳤던 IT업종이 이틀 연속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 국내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데에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외에도 IT주들의 약세가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주가하락을 통해 실적모멘텀 약화 우려가 일정부분 주가에 선반영(과매도)되었다는 인식과 원달러 환율의 반등세(특히, 엔화강세로 원엔 환율 고공행진 지속) 등에 힘입어 IT업종이 이틀 연속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다.

이처럼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업종이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1720선 지지력의 유효 여부

이번주 코스피는 단기 박스권 등락을 보이며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 높아 보인다. 추가상승으로 20일선과 급락세가 시작된 장대음봉의 중단 지수대인 1,760선을 단기간 내에 돌파하기에는 최근 시장에너지 흐름과 수급상황이 부담스럽다.

다만, 이번 조정과정에서 중기 분기점의 하단이자 주간 일목균형표상 선행스팬이 위치한 1,720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라고 본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1,720 ~ 1,760p 박스권을 기준으로 Pull & Push전략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에너지의 보강 여부에 따라 고점레벨을 부분적으로 조정하는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

○투자전략

첫째, 장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달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KOSPI 20일선과 60일선 사이의 좁은 박스권 등락을 상정하고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자세를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

최근 들어 환율이 수출기업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IT 등이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하게 저가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매매전략도 필요하다고 본다.

중국과 한국의 뒤를 이어 미국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 역시 정부부문에서 민간부문으로 경기의 주도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트렌드가 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조선과 대체에너지, 바이오 등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군에 대한 관심도를 유지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경기둔화 우려가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조선업종은 탱커와 벌크선 중심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컨테이너선으로 신규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업황 측면에서도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7월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대체에너지주는 오는 11월 터키원전 수주계약 체결 기대 및 폴란드와의 원자력 협정 체결 등 원자력관련 업황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각국의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투자확대를 감안할 때 최근처럼 향후 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유망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지원과 대기업의 신수종산업 육성 등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단계인 바이오주들도 같은 관점에서 관심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www.SBSCNBC.co.kr  )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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