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짓다만 건물과 개발이 중단된 토지가 우리 주변 도처에 늘어가고 있습니다.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20년까지 4만 9천여 세대가 들어설 인천 영종하늘도시 부지입니다.
전체 주택용지 가운데 44%가 공급 계약이 해지돼 개발이 늦어지면서, 밤이면 인적마저 끊겨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하늘도시 주민 : 버스도 전혀 없죠. 그러니까 들어와서 살 사람이 없는 거예요.]
2기 신도시가 들어설 경기도 양주 택지개발지구에는 빈 공장과 경작을 포기한 농지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최순길/경기도 양주시 : 여기가 우범지역이죠. 여자들이 한 12시나 이때쯤 전철 타고 오면 올라오기가 불안하죠.]
토지주택공사와 SH공사 등이 전국에서 진행 중인 주택용지 공급사업은 430여 곳.
이 가운데 130여 곳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업에 착수한 곳도 토지 공급 계약이 미뤄지거나 이미 맺은 계약이 취소되는 등 부실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주택건설이나 도심 재개발 계획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주택정책이란 것은 적어도 10년~30년 이렇게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해야 되는데, '가격이 오른다' 이러면 공급을 확 늘리고 그런식으로 너무 즉흥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밀한 수요 예측 없이 무조건 짓고 보자는 주택 정책이 부동산 경기 침체라는 복병을 맞아 값비싼 댓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신진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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