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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투시 해봤더니…몸 앞뒤 윤곽까지 '뚜렷이'

<8뉴스>

<앵커>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온 공항 전신투시 검색이 다음달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갑니다. 사용될 투시 장비가 오늘(16일) 처음 공개됐는데요.

조재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시에 따라 승객이 엑스레이 사진을 찍듯이 7초 간 자세를 취합니다.

그러자 투시 사진이 이미지분석실 컴퓨터 화면에 나타납니다.

몸에 숨긴 금속제품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몸의 앞뒤 윤곽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인권 침해 논란을 우려해 몸의 특정 부위는 흐릿하게 처리하고 얼굴도 가렸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 투시 이미지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 옷을 입은 모습으로 전환돼 검색 요원들에게 곧바로 전송돼 확인 과정에 들어갑니다.

이런 검색장비는 현재 인천공항에 3대 등 전국 공항에 모두 6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정진호/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팀장 : 11월 12일부터 시행되는 G20 정상회의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지를 이루기 위해서 장비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전신검색 장비는 요주의 승객만을 검색하고 본인이 원치 않으면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임하영/경기도 부천시 : 누군가가 투신기를 통해서 제 몸을 본다는 거 자체가 약간 수치스럽고, 불편한 것 같아요.]

임산부와 장애인 등은 검색대상에서 아예 제외됐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간 시범운영에 들어가 10월 1일부터는 정상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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