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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입맛, 여든까지…정크푸드여 안녕!

충북 음성의 한 두부 공장.

불린 콩에서 즙을 짜 비지를 걸러 내 굳히고 포장하고.

두부가 탄생하는 과정이 아이들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젠 배운 대로 두부를 직접 만들어 볼 차례. 

맛이 없다고 평소에 잘 안 먹던 두부지만 직접 만든 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강현우/참가 어린이 : 두부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잘 알게 돼서 이제 편식하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업체는 원래 주부들에게만 제공했던 두부 공장 견학을 지난주부터 아이들 대상으로 확대했습니다. 

두부를 먹지않는 아이들이 많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김순구/ 'ㅍ'식품업체 생산기술팀 : 직접 두부를 만들어서 먹어보니까 그만큼 더 두부에 많이 친숙해지거든요. 그리고 또 올바른 식습관을 알려주기 위해서 재밌게 진행하려고.]

또 다른 식품업체가 운영하는 '된장학교'.

이곳에선 어린이들에게 된장 요리를 가르쳐주고 된장의 유익한 점을 알립니다.

[된장은 이게 어느 정도 익은 다음에 된장을 넣을 거예요. 처음부터 된장을 넣으면 육질이 너무 단단해지게 익어요.]

냄새가 나고 맛도 입에 맞지 않아 아이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된장.

하지만 직접 요리하고 맛보면서 아이들은 맛과 향에 금세 친숙해집니다.

[김태현/참가 어린이 : 너무 맛있어서, 평소에 피자하고 치킨 먹는 것보다 더 맛있어요. 평소에도 된장 삼계탕 먹고 싶어요.]

이 된장학교는  올해로 설립 5년째 그동안 5천 3백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김정수/식품업체 이사 : 성인이 돼서도 어렸을 때 식습관이 길들여진 걸 잊어버리지 않잖아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저희들이 포커스를 맞췄죠. 우리나라의 좋은 전통식품이 후손까지 대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한 과일 수입업체는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 노래와 율동으로 올바른 식습관을 가르칩니다.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자는 내용입니다.

아이들이 노래와 율동에 친숙해지면서 이 회사가 수입하는 키위의 매출도 늘고 있습니다.

1석 2조 마케팅인 셈입니다.

이런 캠페인들은 '어릴 때 입맛이 평생 간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입니다.

미래 고객을 선점하려는 업계의 투자는 '소비자 건강에 신경 쓰는 기업'이라는 좋은 이미지까지 덤으로 얹어 주면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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