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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발언' 조현오 파문 확산…잇단 사퇴요구

"천안함 유족들, 동물처럼 울부짖어" 파문 증폭

<앵커>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으로 파문을 불러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사퇴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부 여당의원들까지 사퇴요구에 가담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재단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정권차원의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갔다며 군사독재정권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습니다.

[장하진/노무현 재단 운영위원(전 여성부 장관) : 지금도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과 궤변에 급급한 사람이 15만 경찰의 총수가 돼서는 절대 안된다.]

청와대측은 조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당 내부에서조차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태/한나라당 의원 : 치안 총수로서의 발언치고는 매우 부적절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천안함 유족들이 동물처럼 울부짖고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언론이 보도해선 안된다는 조 후보자의 또 다른 발언까지 공개되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안함 유족들도 사퇴요구에 가세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가 지난 2007년 모친상 부조금으로 1억 7천만원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덕성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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