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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하마스에 무기 밀수출" 테러지원국 재지정?

<앵커>

북한이 테러집단에게 무기를 밀수출하고 있다고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다 아는 사실을 새삼 언급한 이유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넣는 문제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미 해병대 기념회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북한이 미얀마와 이란은 물론 헤즈볼라와 하마스등을 상대로 미사일과 무기를 계속 밀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또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와 하마스등 테러 집단에 대한 북한의 무기 밀수출을 오바마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달초 테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3년 연속 북한을 테러 지원국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다만 테러집단에 대한 북한의 무기 밀수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만큼 증거가 확보될 경우 테러지원국 재지정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 체제의 취약성을 가장 우려하는 국가는 중국이라면서 북한 체제가 붕괴될 경우 수많은 북한 난민들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 정권에 대해서 압력을 가할 경우 체제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은 대북 압박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게이츠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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