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와 헤어지고 앙심을 품은 50대 남성이 동거녀의 가족들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실제로 동거녀의 어머니를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5일 동거녀의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백모(5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광주 남구 모 아파트 인근 텃밭에서 이모(80)씨의 목을 조르고, 실신한 이씨를 인근 도랑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의식을 회복해 다행히 화를 면했다.
백씨는 이씨의 딸과 1년여간 동거했지만 최근 헤어지게 됐고, 이 과정에서 이씨가 헤어지라고 말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씨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씨는 동거녀의 가족에게 "죽여버리겠다"고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동거녀의 집 인근에 머물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경찰에서도 "가족을 모두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지인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던 중 범행사실이 발각됐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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