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기능을 강화해 준다거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식품을 인터넷으로 살 때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식품에는 쓸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이 다량 검출돼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기능을 개선해 준다는 건강식품 광고입니다.
100%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하고, 먹어본 뒤 효과를 봤다는 댓글까지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청 검사 결과 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성분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8개 제품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을 비롯해 최음제로 알려진 요힘빈까지 검출됐습니다.
[이동현/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 : 특히나 심장병으로 글리세린, 나이트로 글리세린을 복용하는 환자인 경우에는 극심한 저혈압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근육강화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광고한 12개 제품에서도 의약품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구토나 고혈압,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어 의사처방 없이는 먹어서는 안 되는 성분들입니다.
하지만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만 거래가 이뤄져 얼마나 팔렸는지는 집계조차 안 됩니다.
[윤형주/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해외에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돼 있는 제품이 판매됐을 경우에는 저희가 별다른 조치를 할 수는 없고,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사이트에 대한 차단, 접속 차단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해외 또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의 건강식품은 성분 확인이 어려운 만큼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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