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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로 총기 단속…총기류 전담 '탐지견' 공개

<8뉴스>

<앵커>

G20 정상회의가 채 석 달도 남지 않아, 경호 경비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내 최초로 총기류 단속만 전담하는 탐지견까지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탐지견 한 마리가 수십 개의 마네킹과 여행가방 사이를 이리저리 휘젖고 다니다가 한 마네킹 앞에 갑자기 주저 앉습니다.

탐색견이 지목한 마네킹의 뒷 주머니에서 총 한 자루가 발견됩니다.

수백 개의 짐이 쌓인 창고에서도 총기류를 척척 찾아냅니다.

관세청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성 중인 국내 최초의 총기류 전담 탐지견입니다.

총기류 탐지견은 일반 마약견과는 달리 총기의 화약 냄새와 특유의 쇠 냄새, 그리고 기름 냄새에 반응하기 때문에, 이렇게 깊숙히 숨겨둔 총의 위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탐지견 6마리를 대상으로 훈련을 시작해, 2마리는 자격 미달로 탈락했고, 남은 4마리 가운데 2마리가 최종 선택돼 오는 10월부터 실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최동권/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 훈련팀장 : 총기류 탐지견은 마약 탐지견과는 달리 위험 요소가 많고, 건드리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침착한 성품이 중요한 선발기준입니다.]

관세청은 탐지견의 공격성은 낮추고 친밀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생후 2~3달 된 예비 탐지견을 일반 가정에 10개월 동안 분양해 사람들과 친밀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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