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개각'에서 발탁된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빚고 있다.
애초 특임장관 청문회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원회는 여야 간사간 합의를 통해 오는 23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민주당이 입장을 바꾼 것.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24~25일)와 박재완 고용노동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20일)를 제외한 나머지 인사청문회가 23일로 몰린 만큼, 운영위의 인사청문회는 총리 검증 이후인 오는 26일 실시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했다.
민주당 운영위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재오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날짜를 26일로 연기하는 안을 갖고 한나라당과 협의 중"이라면서 "다른 상임위도 날짜가 너무 겹치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부정적 입장이다.
민주당의 입장 변경은 '정권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내정자에 대해 정치적 공세를 퍼부어 상처를 내겠다는 '꼼수'라는 생각이 강하다.
한나라당 간사인 이군현 의원은 "민주당에서 날짜 변경을 요청했지만, 우리는 일정을 미리 정해놓고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원래 합의한 대로 23일에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른 상임위의 일정변경 요청에 대해서도 "다른 날짜엔 인사청문회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내정자 인사청문회의 증인 신청과 관련, 민주당은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유임로비 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하자는 쪽의 입장인데 반해 한나라당은 "민간기업 최고경영자를 증인으로 신청하면 기업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여야, '이재오 청문회' 일정에 이견
민주 "26일로 미루자"…한 "23일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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