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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위기의 중개업소…폐업만 속출

15년 째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영건 씨.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사무실 문은 열었지만 개점휴업 중입니다.

거래가 실종되면서 사무실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낮에는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밤에는 인근 물류창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달이 나가야 하는 운영비도 부담스럽습니다.

[이영건/공인중개사 : 지금 저 같은 경우는 최소한 에어컨 켤 걸 선풍기로 대체하고 있고 밖에 나가서 식사도 못 하고 될 수 있으면 여기서 식사도 알아서 해결하고 있고요. 그런 상황에 있어요.]

문을 닫는 중개업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파주 운정지구 인근의 교하읍 일대.

도로를 따라 늘어선 중개업소 10곳 가운데 절반은 폐업을 하거나 휴업 중입니다.

[파주 지역 공인중개업소 : 지금 부동산 돈 버는 데 없어요. 어쩔 수 없이 문 열었으니까 열어 놓고 있는 거죠.]

불황의 그늘은 부동산1번지라 불리는 강남지역에도 드리우고 있습니다.

[최연우/공인중개사 : (Q 매매는 언제 하셨어요?) 지금 4월에 매매하고, 매매는 지금 한 건도 아직 없습니다, 4월에 하고, 그 이후로는…]

매매가 중단되면서 전월세 수요마저 사라져 시장은 그야말로 정지 상태입니다.

[방배동 공인중개업소 : 요새는 전월세도 안 돼요. 매매가 돼야 산 사람이 전세도 놓고 월세도 놓고 하는데 매매가 안 되니까.]

문을 닫고 싶어도 내놓은 사무실조차 나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운영해 나가는 중개업소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 상반기에만 1만 580여 개의 중개업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문제는 올 하반기에도 상황이 밝지 않다는 것.

최근 금리 인상과 정부의 거래 활성화 대책 마련이 늦어지면서 거래 실종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부동산 중개업소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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