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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 시킨 외교관…퇴폐업소서 딱 걸렸네

<8뉴스>

<앵커>

주미 대사관의 한 간부가 퇴폐업소에 출입했다가 미국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외교관 신분으로 국위선양은 커녕 나라 망신만 시킨 겁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주미 한국대사관의 고위 간부 A 씨가 퇴폐 마사지 업소에 갔다가 미국 경찰에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초에 일어난 일로 이 때는 천안함 사태로 외교관들에게 비상근무 지시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미국 경찰에 적발된 시각도 오후 6시, 이 퇴폐업소가 대사관 공관에서 1시간 넘게 떨어져 있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업무 시간 중에 퇴폐업소에 갔다는 얘기가 됩니다.

 A 씨는 국정원에서 파견한 공사급 간부로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사법처리는 되지 않은 채 석방됐으며 지난 달 귀국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독일주재 대사관의 외교관이 베를린 시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송환조치됐습니다.

당시 독일 언론들이 이 사고를 보도하면서 외교관 면책특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독일 외무부가 우리 대사관 측에 유감의 뜻을 전달할 정도로 파장이 컸습니다.

국익을 지키거나 국위를 높히기는 커녕 국민 세금으로 나라 망신을 시키는 이런 외교관들, 사고가 날 때 마다 외교부는 복무기강 확립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판에 박힌 답변 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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