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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발 '더블딥 공포'…세계 금융시장 요동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 경제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의 여파를 가까스로 벗어난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 될지 모른다는 이른바 '더블딥' 우려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 폭락의 여파가 세계 증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26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는 오늘(12일) 3%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아시아 각국 증시도 1~2% 가량 내려앉았고, 유럽 주요증시도 하락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경기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시인하면서 연쇄하락이 시작됐습니다.

[알렉 영/ S&P 증시전략가 : 경제의 회복세가 기대보다 약하고, 더블딥의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을 새삼 확인시켜 줬습니다.]

경제지표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의 6월 무역적자가 499억 달러로,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강국들의 내수가 식고 있다는 신호에 국제유가도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미국 정부가 이미 너무 많은 돈을 찍어냈기 때문에, 더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결국 미국의 민간부문에서 수요가 일고 고용이 늘어야 하지만, 불투명한 경기 속에 기업들은 현금을 움켜쥔 채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더블 딥으로 추락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불황을 벗어나기까지 길고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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