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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CNG버스 연료통 5%서 결함 있었다'

<앵커>

올해 초 정부가 일부 천연가스 버스 연료용기 결함을 확인하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늑장 대응으로 버스 폭발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정부가 이미 6개월 전에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연료통 문제가 지적됐다고요?

<기자>

정부가 지난 연말부터 올 2월까지 석 달 동안 전국의 천연가스 버스 4천 3백대를 특별 안전점검 했는데요.

당시 100대 가운데 5대 꼴로 연료용기에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적극적인 안전조치나 경고를 하지 않았는데요.

조사대상도 2005년 4월부터 2006년까지 등록된 버스만 점검을 하는 바람에 만든 지 10년 가까이 된 이번 서울 행당동 폭발 버스 기종은 아예 점검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특별 안전점검에서 드러났던 문제의 대부분이 바로 이중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결함인 연료누출이었는데요.

용기부식이나 손잡이 손상 문제도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천연가스 버스는 3년에 한 번 가스용기에 대해 정밀진단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준비했고,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당장 폭발로 승객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결함을 발견하고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는 뒤늦게 전국에서 운행되는 천연가스 버스에 대해 전수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미국·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죠?

<기자>

1800선을 육박하면서 연중 최고치 행진을 하던 코스피 지수가 어제(11일) 22포인트 하락하면서 1750선까지 밀려났는데요.

미 중앙은행이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세를 공식 인정한데다 중국의 경제지표까지 좋지 않게 나오면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고속성장에 따른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서 성장의 고삐를 조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반면 기대했던 내수시장은 확대되지 않고 있고 지난달 물가는 홍수 등으로 목표치인 3%를 넘어선 3.3%나 뛰면서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물가가 불안해지면 중국 정부로선 성장의 고삐를 더 조일 수 밖에 없는데요.

유럽과 미국경기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국마저 성장이 둔화되면 우리가 물건을 만들어도 팔 수 있는 시장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외국인과 펀드 자금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IT 업종을 집중적으로 판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데요.

IT 업종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나 되기 때문에 IT 업종이 계속 부진할 경우 주가 상승에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닥 지수도 7포인트 하락한 475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일본증시도 급락했습니다. 2.7%나 떨어졌네요.

원·달러 환율은 13원이나 뛰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 금리를 결정하게 되는데 그대로 둘지 아니면 또 올릴지 궁금한데요.

<기자>

과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냐 이 부분이 지금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시장 예상은 팽팽히 맞서는 상황입니다.

금통위가 금리 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물가와 민간부문 일자리인데요.

우선 물가는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상승 압력이 큰 상황이고, 다음달이 물가 들썩이는 추석 연휴가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일자리는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숫자가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취업자가 47만 3천명 늘어났는데요.

청년실업 증가율이 8.5%로 석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단느 점이 부담이지만, 일자리 시장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설명드린대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 해외 불확실성이 커졌고, 부동산 시장과 가계 이자부담까지 감안하면 이번 달은 동결할 것이란 분석이 많은데요.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어제 "현재 경제상황이 예사롭지 않고 불확실하다"고 평가한 것이나 미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추가로 풀기로 한 것도  금리동결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 미국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죠?

<기자>

역시 경기둔화 우려입니다.

세계 경제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 모두 경기가 흔들리면서 다우지수가 260포인트 이상 폭락했습니다.

미국의 지난 6월 무역수지가 수입은 늘고 수출은 줄면서 499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20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올라섰는데요.

여기에 시장이 미 중앙은행인 FRB가 내놓은 유동성 공급 대책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경기회복 둔화를 공식 인정한 부분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습니다.

최대 원유 소비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소비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2.8% 급락한 78달러로 마쳤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265포인트 하락한 10,378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68포인트 이상 떨어져서 2208입니다.

 S&P 500은 31포인트나 떨어져서 1100선이 무너졌습니다.

유럽증시 보실까요?

유럽 증시도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2% 이상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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