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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스폰서 특검…향응 제공업체 압수수색

<8뉴스>

<앵커>

'스폰서 검사' 사건을 맡은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으로 수사의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11일) 검찰 수사관에게 향응을 제공한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논현동의 한 부동산 개발 업체입니다. 

특검팀 수사관들이 업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상자에 담아 나옵니다. 

특검팀은 오늘 전 서울고검 수사관 2명에게 향응을 제공했다고 털어놓은 박 모 씨 소유의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 내용은 모르겠어요. 우리는 바깥에 나가 있으라고 그래서… 여기 말단 직원이라 모르겠고요.]

특검팀은 강릉지청 수사관의 향응제공 사실을 제보한 김 모 씨 등 5명을 특검팀 출범이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소환에 앞서 SBS 취재진을 만나 당시 검찰 수사관뿐 아니라 현직 검사들에게도 접대가 이뤄졌다고 폭로했습니다.

[김 모 씨/제보자 : 검사가 (부임하지) 않습니까? 돈 쓰는 사람들(에게) 검사가 이제 온다고 연락이 되나 봐요. 저녁을 먹고, 그 다음에 2차, 룸살롱 같은 데 가서 접대하고….]

특히 김 씨가 이들 수사관들에 대한 향응제공 사실을 진정을 한 직후인 지난해 8월, 검찰이 이들을 접대한 장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접대 관련 기록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져 특검이 이 문건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후반쯤 해당 검찰 수사관들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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