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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무덤 파놓고 항전"…보복 '으름장'

<8뉴스>

<앵커>

핵개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에 반발하면서 한국에도 거친 경고를 보냈던 이란이 이번엔 미국과의 결사항전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대규모의 미군 무덤까지 만들면서 미국이 공격하면 보복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남서부 쿠제스탄 주에 있는 한 사막.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 군 전사자들을 안치하는데 사용했던 무덤들이 있던 곳입니다.

최근 이곳에 대규모 빈 무덤들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전쟁에 대비해 미군 전사자 무덤을 대규모로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이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한 직접적 경고로 해석됩니다.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적이 공격하려한다면, 모든 국민이 나서 적이 방아쇠도 당기기 전에 먼저 섬멸할 것입니다.]

이란은 이와 관련해 미사일을 탑재한 쾌속정 수십 척을 걸프해역에 배치하는 등 미국의 공격에 맞선 보복 공격 계획도 이미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세인 모가담/전 이란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 미국이 이란을 선제공격한다면 이란은 중동지역 미군 기지들을 공격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의 제재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브라질도 이란 제재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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