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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만든 첨단 무인잠수정 '이심이' 첫 선

<8뉴스>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원격 무인 잠수정 '이심이'가 오늘(11일) 첫 선을 보였습니다. 성능이 뛰어나서 앞으로 해저 개발과 군사적 용도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1m 58cm, 직경 20cm의 날렵한 외형이 마치 어뢰를 연상케 합니다.

최대 7노트의 속도로 물속을 자유자재로 오갑니다.

해양 연구원이 지난 10년 간 개발해 오늘 처음 공개한 순수 국산 무인잠수정 '이심이'입니다.

전통 설화 속 물고기에서 이름을 따온 이 잠수정은 별도 충전 없이 6시간 잠수가 가능하며, 최대 100m 깊이 해저에서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가면서 항해할 수 있습니다.

[이판묵/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 선수부에 각종 과학 센서들을 붙일 수가 있습니다. 이심이가 해저를 횡단하면서 얻는 데이터를 이용해서 수중의 환경 맵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군사적 용도로도 전용이 가능해 적군이 설치한 기뢰를 탐지하고, 탄두를 달면 어뢰로도 쓸 수 있습니다.

수심이 얕고 해저 장애물이 많은 서해지역에 안성맞춤이어서, 오늘 국내 한 방산업체가 75억 원에 기술을 넘겨받았습니다.

무인 잠수정은 현재 미국, 러시아, 영국 등 군사 강국들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과학, 군사 분야에서 4조 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이심이의 성능을 능가하는 수심 6,000m 심해용 무인 잠수정을 내년 말까지 개발하는 등, 무인 잠수정 분야를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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