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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의 선율 '감동'…'발가락 피아니스트' 화제

<8뉴스>

<앵커>

사고로 두 팔을 잃은 뒤 발가락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20대 남자가 중국에서 화제입니다.

중국의 스타발굴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 전역을 감동시킨 이 남자의 사연을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5살 류워이 씨는 15년 전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다 감전돼 두 팔을 잃었습니다.

이때부터 두 발을 사용해 옷을 입고, 양치질을 하고, 심지어 밥도 먹습니다.

[류워이 : 건강한 사람과 다른게 없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손으로 하는 일을 발로 하는 것 뿐이죠.]

류 씨는 지난 8일 중국의 스타발굴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6년 전부터 연습을 시작한 피아노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손이 아닌 발가락으로 하는 연주입니다.

류 씨의 멋진 연주가 계속되면서 관객들은 물론 심사위원도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연주가 끝나자 기립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까오샤오송/심사위원 : 류워이를 보고 류워이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 생활에 대한 모든 불만이 다 사라질 거예요.]

류 씨의 연주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중국 전역을 감동시켰습니다.

[류워이 : 제 앞엔 두 가지 선택만 있었죠. 빨리 죽어버리거나 아니면 멋지게 살아가는 거였어요. 피아노를 반드시 손으로만 연주해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류 씨는 프로그램 예심을 통과한 데 만족하지 않고 음악 프로듀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피아노 연습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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