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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태풍 '뎬무' 소멸단계…동해상으로 물러나

부산·경남 지역, 크고 작은 피해 속출

<앵커>

태풍 뎬무가 동해상으로 물러가서 소멸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차주혁 기자!

<기자>

네, 태풍이 물러간 이곳 부산 해운대에는 오후들면서 피서객들이 하나둘 바닷가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세차게 퍼붓던 빗줄기도 오후 2시를 넘기면서 보시다시피 대부분 그쳤습니다.

바람도 많이 약해졌지만, 파도는 아직까지 강한 상태입니다.

태풍 뎬무는 오후 2시쯤 울산 방어진 동쪽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한반도를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과 동해남부 전 해상에는 아직 태풍특보가 발효중입니다.

부산·경남 내륙지방의 태풍특보는 한두시간 안에 해제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강수량은 지리산 423mm, 산청 275, 부산 동래구 184mm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비와 강풍으로 크고 작은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부산 중앙동에선 대형 간판이 추락해 행인 1명이 다쳤고,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와 가로등이 쓰러졌습니다.

거센 파도가 해운대 해안도로에 넘쳐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방파제에 부딪쳐 파손됐습니다.

경남에서도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운전자 1명이 숨지고, 농경지 10여 헥타아르가 침수됐습니다.

김해공항에선 오전에만 항공기 60여 편이 결항했지만, 태풍이 지나면서 차츰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경남 지역은 태풍의 영향이 지속되는 오후 6시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한편 KNN 손명환 촬영기자가 태풍을 취재하던 도중 사고로 순직했습니다.

고인은 어제(10일) 새벽 부산 민락어촌계 부근에서 태풍 뎬무의 접근을 촬영하던 도중 바다에 빠져 결국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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