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태풍 '뎬무'는 오후 2시쯤, 한반도를 빠져나갔습니다. 전국은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태풍이 남기고 간 피해는 적지 않았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4호 태풍 '뎬무'는 오늘(11일) 오후 1시 50분쯤 울산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호남과 제주, 영남지방에 내렸던 태풍경보와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또 경남 남해안에 발효 중이던 폭풍해일 주의보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물결이 높게 일고 있는 동해 남부와 남해 동부 해상에는 태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계속 발효중입니다.
기상청은 영남해안의 경우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순간적인 돌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며 피서객 안전과 시설물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태풍으로 인해 어제와 오늘 3명이 숨지고, 29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북한산에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서울 불광동에서 하천 도로가 침수돼 1명이 사망하는 등 서울에서 수해 때문에 인명피해가 나기는 9년 만에 처음입니다.
또 빗길 교통사고 등으로 경남 남해에서 남 모 씨가 숨지고, 폭우를 취재 중이던 KNN 방송국 손명환 기자가 사고로 숨지는 등 추가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주택의 경우 경기 김포시와 고양시, 서울 은평구 등에서 모두 122채가 침수됐습니다.
붕괴와 유실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제주 서귀포에서는 항만공사용 크레인 2기가 넘어졌고, 시공 중인 방파제가 100m 가까이 유실됐습니다.
경북 성주군에서는 신파리 59번 국도와 운수리 지방도로에 토사가 무너져내려 한 때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여객선과 항공기의 운항 차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여객선 144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항공기도 현재 울산, 진주, 포항 등에서 12편이 부분 결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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