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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효과'…정기예금 5개월 내 최대 증가

지난달 은행 정기예금이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예금금리가 상향 조정된 결과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은은 7월 말 은행권 수신 잔액이 1천48조1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5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 수신이 늘어난 것은 전적으로 정기예금 증가 덕분이었다.

정기예금은 한 달 사이 12조4천300억원 증가해 지난 2월의 14조8천400억원 이후 월별 증가액으로는 가장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마다 예금금리가 상향 조정되면서 정기예금 증가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정기예금 산정 근거가 되는 은행채 3개월 물 발행 금리는 6월 말 2.49%에서 지난달 말 2.61%로 올랐고 지난 10일에는 2.66%를 기록했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로 4조8천억원 줄었고 양도성예금증서(CD)도 4조원 줄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의 금리 경쟁력이 약해지고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이뤄지면서 6조5천억원 감소했다.

은행의 여신 측면에서 보면 기업대출이 3조2천억원(대기업 2조1천억원, 중소기업 1조1천억원) 늘었고 가계대출은 1조5천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등을 포함할 때 2조4천억원 늘어 6월(2조7천억원)에 이어 꾸준히 증가했다.

대출금리 수준이 아직 낮은 편인 데다 은행들이 대출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집단대출도 늘어난 결과로 풀이됐다.

정기예금 증가는 통화량에도 영향을 미쳐 광의통화(M2·평잔)의 작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월 9.7%였고, 지난달에도 9%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더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 증가율은 9.3%로 2008년 12월(10.4%) 이후 가장 높았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예금만 추린 협의통화(M1·평잔) 증가율은 10.5%로 5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으나 잔액은 400조원을 돌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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