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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이후 3년만에 태풍 상륙…"1∼2개 더 온다"

<앵커>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것은 지난 2007년 태풍 '나리'이후 3년만에 일입니다. 앞으로도 태풍 한두개 정도가 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뎬무'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일 저녁 9시,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입니다.

보통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보다 10도 이상 북쪽인 고위도 지역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고위도에서 발생한 만큼 한반도에 영향을 주기까지 단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북상하면서 세력이 더욱 강해져 처음보다 위력이 2배 이상 강한 중형으로 발달했습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수온이 28~29도 가량의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았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순환이 태풍의 세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것은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이후 3년만의 일입니다.

또 폭염이 절정인 8월 상순에 태풍이 한반도로 다가온 것은 지난 97년 '티나' 이후 13년만의 일입니다.

태풍이 고위도에서 발생하고 폭염이 절정인 시기에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것은 폭염을 몰고온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 때문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처럼 한반도를 덮고 있으면 태풍이 중국으로 들어가지만 올해는 남쪽으로 치우쳐 발달하면서 태풍이 가까운 곳에서 발달해 한반도로 직접 치고 들어온 것입니다.

이번 태풍을 시작으로 잠잠하던 태풍 활동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수축하면서 9월 상순까지는 고위도에서 발생한 태풍이 그 이후에는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는 평년보다 많은 태풍이 발생하겠고 그 가운데 1~2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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