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9일)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 중 10여 발이 우리 측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도발 중단을 촉구했지만, 북한은 '전쟁맛을 똑똑히 보여주겠다'며 재차 위협했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는 모두 110여 발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합참은 이 가운데 백령도 쪽으로 쏜 해안포 10여 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우리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관측 정보를 토대로 탄착 지점을 분석한 결과, 백령도 동북방 NLL로부터 1, 2km 남쪽 우리 해역이었다는 겁니다.
[이붕우/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백령도 북방으로의 해안포 사격은 NLL 남쪽 1 내지 2km 지점에 탄착된 것으로 최종 확인하였습니다.]
군은 한미 정보망을 총동원해 서해지역 북한 군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해안포를 추가로 쏘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서해 군 통신으로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 해안포 사격을 정전협정을 위반한 중대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핵 억제력에 기초한 보복 성전으로 전쟁맛을 똑똑히 보여주겠다는 섬뜩한 표현으로 위협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