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 대통령, "일본이 어떻게 실천하는지가 중요"

<8뉴스>

<앵커>

일본이 발표한 오늘(10일) 담화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내 관련단체들의 반응을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담화 발표 직후 전화를 걸어온 간 일본 총리와 20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진정성을 평가하고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희정/청와대 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간 총리와 일본 내각의 진정성이 담긴 내용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일본이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간 총리는 담화문 내용과 자신의 소회를 직접 전하고 싶어 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한일 간의 불행했던 과거사를 극복하고 미래의 밝은 한일관계를 개척해 나가려는 간 총리와 일본 정부의 의지로 받아들이는 바입니다.]

정부는 특히 이번 담화가 아시아 전체가 아닌 한국 만을 특정했고 병합의 강제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시인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광복회와 관련 시민단체들은 일제 피해자 보상 문제에 대한 구체적 언급 등이 없었다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양순임/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장 : 태평양전쟁 희생자들에 대해 특별조치법 제정을 포함해 달라고 했는데 그게 외면되서 저희 가슴은 여전히 아프고…]

여야 정치권도 한일 강제병합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등 여전히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전경배,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