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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철기시대 토광묘 대량 발굴…학계 관심

<앵커>

초기 철기시대 마한 지역의 대규모 무덤군이 집단으로 발굴됐습니다. 당시의 손기술을 알 수 있는 유리옥도 대량으로 출토돼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균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시작된 전주 완주 혁신도시 개발사업 부지내 신풍유적지입니다.

이곳에서 초기 철기시대에 나타나 삼국시대 전기까지 유행한 널무덤인 토광묘 70기가 발견됐습니다.

국내에서 발견된 최대 규모입니다.

이 일대는 지난 2003년과 2005년 세형동검 거푸집과 세문경 등이 출토된 완주 갈동유적과 인접하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던 곳입니다.

인근 완주 갈동과 덕동유적을 포함하면 당시 권력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널무덤이 94기나 발굴된 겁니다.

[이청규/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마한 내 소국이 형성됐을 단계에 호남, 호서, 답도, 심지어는 바로 인접지역까지 다 포함해서 소국의 중심지가 있었다.]

묘 안에서는 청동기와 철기, 토기류 등 총 160여 점의 유물도 발굴됐습니다.

특히 청동기 시대 최고 유물로 평가되는 잔무늬거울인 세문경이 7점이나 발견돼 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또, 기원전 유물인 유리옥이 90점이나 다량으로 출토된 사례는 국내에선 처음입니다.

세문경과 유리옥은 당시 시대상과 기술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로 평가됩니다.

[한수영/호남문화재연구원 조사실장 : 유리를 제작할 수 있었던 기술력을 가진 집단이 여기에 분명히 살았다는 것이 입증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그 기원전 2세기를 전후한 초기철기 시대에 여기에 상당히 발달된 기술력을 가진 사회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초기 철기시대 마한지역의 화려한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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