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오늘(10일) 사과 담화문를 발표했습니다. 식민지 지배가 한국인의 뜻에 반해 이뤄졌으며 통절한 반성과 함께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내각 회의를 거쳐 발표한 한일 강제병합 100년 담화문에서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많은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지난 100년을 돌이켜보며)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함께 협력해서 나가길 희망합니다.]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표현은 지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고이즈미 전 총리도 지난 2005년 전후 60년 담화에서 같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조약체결에 강제성이 있었다"거나 보상이나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언급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간 총리는 "조선 총독부를 통해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 도서에 대해 가까운 시일에 반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간 총리의 오늘 담화문 발표에 대해 일본 조야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오는 15일 종전 기념일에 총리를 포함한 내각 각료 17명 전원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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