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이 홍수와 산사태, 또 폭염으로 시름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상 최악의 홍수를 겪은 파키스탄은 천 3백만이 넘는 인구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 홍수가 발생한지 2주가 지났지만, 복구작업은 커녕 대부분 지역에서 구조의 손길조차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1,500여명.
이재민 등 각종 피해자들을 합하면 천 3백80만명이 넘는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2004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2005년 카슈미르 지진, 그리고 올해 초 아이티 지진까지, 이 세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다 더한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번 홍수로 고통받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식량 부족 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파키스탄의 현 상황에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면서 각국에 장기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