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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비리의 대명사' 상지대 옛 재단 복귀…반발

<앵커>

사학비리의 대명사로 통하는 상지대 사태가 다시 갈등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학교 정상화를 위해 새로 이사진을 임명했는데  비리의 당사자인 전 이사장의 아들이 포함되는 등 옛 재단의 복귀라며 반발이 거셉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7년동안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왔던 상지대의 정식 이사진 9명의 명단을 최종 결정해 발표했습니다.

지난 93년 입시부정 혐의로 쫓겨났던 김문기 전 이사장이 추천한 후보 가운데 김 전 이사장의 아들을 비롯해 4명이 포함됐습니다.

또 현재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교수와 학생들이 추천한 2명,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천한 2명이 정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양측의 갈등을 고려해 나머지 1명은 임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김관복/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관 : 사분위는 비리나 분규 당사자를 정이사 선임에서 제외시켜왔는데, 상지대의 경우도 김문기 씨가 제외되면서 학내 갈등이 많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리 당사자인 김문기 씨의 경영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원항례/상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상지학원을 사수하기 위해 사분위와 교과위에 대한 법적대응과 물리적 저지 등 전면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 때문에 사분위의 이번 결정은 상지대를 또다시 분규의 늪으로 내몰아 학교 정상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사분위의 이사진 선임을 앞두고 있는 덕성여대 등 13개 대학들도 사분위 이번 결정이 자신들에게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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