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국방부, 허리끈 조인다 "합동군사령부 폐지"

<앵커>

미 국방부가 합동 군사령부를 폐지하는 내용의 예산 삭감안을 발표했습니다. 어려운 경제 사정이 세계 최대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 국방부의 허리끈도 조이게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오늘(10일) 버지니아주 노폭에 위치한 합동군사령부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동 군사령부는 육해공 각 군 병력을 함께 훈련시키는 곳으로 고용된 인원만 5천 명이나 되는 대규모 부대입니다.

미 국방부는 합동 군사령부 폐지만으로도 최소 2억 달러,우리 돈으로 2천 3백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게이츠/미 국방장관 : 원칙이나 정치적 현실에서 봐도 미군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의회가 해마다 국방예산을 늘려주지 않을 것입니다.]

미 국방부는 또 장성인원도 최소 쉰 명 이상 줄이고 자체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민간인도 10% 정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5천 4백억 달러 규모의 미 국방예산 가운데 최대 150억 달러를 절감해 장비 현대화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게이츠 장관은 2001년 9.11테러 이후 10년만에 국방예산이 두 배나 늘어났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국방비가 아낌없이 조달되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국방 예산 절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 미 2사단의 평택 이전과 전시작전권 전환 일정 연기같은 현안을 안고 있는 한국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