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9일) 북한의 사격은 서해북방한계선을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반복해 왔던 대응타격 위협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우리 군의 서해 합동훈련을 겨냥해 강경 발언을 계속해 왔습니다.
훈련 시작 전인 지난 3일에는 북한 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 통고문을 통해 서해 합동훈련에 대해 물리적 대응타격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3일) : 역적패당의 무모한 해상사격소동을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데 대한 단호한 결심을 채택하였다.]
또 그제는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우리의 경고는 결코 빈말이 아니"라며 군사적 대응을 재차 예고했습니다.
일단 북한은 해안포 발사를 통해 이런 위협이 단순히 말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주려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서해에서 남측의 훈련 종료 시점에 맞춰서 지금까지의 주장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고의든 아니든 NLL 남쪽으로 일부 해안포 포탄이 넘어 왔다는 점에서 천안함 사태 이후 다시 도발행위를 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