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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입대하려고 시력교정 수술까지 받았어요"

<8뉴스>

<앵커>

굳이 군대를 가지않을 수도 있는 외국 영주권자 33명이 오늘(9일)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시력교정 수술까지 받으면서 현역 입대를 고집한 청년도 있었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신체검사에서 시력이 나빠 보충역 판정을 받은 미국 영주권자 조재영 씨.

조 씨는 지난해 시력교정 수술까지 받았고 결국 재검사에서 현역판정을 받아냈습니다.

[조재영(21)/미국 영주권자 : 국가 시스템에 기속이 되어서 제 자신의 모자른 점을 돌아보고, 또 그 모자른 점을 충분히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9살 때 뉴질랜드 이민을 떠난 장진혁 씨.

가족 이민으로 병역이 자동 면제됐지만 대학졸업후 늦은 나이에 군입대를 선택했습니다.

우리 국민으로서 군대에 가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장진혁(24)/뉴질랜드 영주권자 : 어렸을 때 해외에 나간 거라 한국 사회나, 한국에서 어렸을 때 배우지 못 했던 그런 한국인의 문화 이런 걸 배우고 싶었습니다.]

오늘 외국 영주권자 33명이 힘찬 걸음으로 현역 입대했습니다.

영주권자 입대 신청자 수는 제도 시행 첫 해인 2004년 38명에서 지난해 160명, 올해는 7월까지 14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자는 것부터 취업 등 현실적 필요까지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해외 영주권 입대자들은 일주일 간 적응교육을 마친 뒤 다른 입영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육군이 되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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