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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위치정보' 사생활 침해일까, 아닐까?

<8뉴스>

<앵커>

스마트폰을 쓰면서 내가 있는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는 이른바 '위치 정보'가 편하면서도 찜찜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위치 정보 공유가 사생활 침해인지 아닌지 예상했던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을 통해 정류장의 위치는 물론 버스 도착예정 시간까지 알려주는 서울버스 애플리케이션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위치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유주완/애플리케이션 개발자 : 총 종합을 해서 가장 정확한 위치 정보를 만들어내 거든요. 대신에 실외에 나가면 GPS도 잡히니까 정확도가 좋게는 5~10m 정도의 오차가 나올 때도 있고요.]

애플사는 최근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위치 정보를 제3자인 개발자들도 사용할 수 있다는 고지문 문항에 반드시 동의를 하도록 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 서울 광화문에서 위치 정보 기능가 활성화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세종대왕상을 찍어보겠습니다.

사진에는 세종대왕상의 모습은 물론, 찍은 위치까지 지도상에 표시됩니다.

애플사 측은 이런 위치정보가 익명으로 처리된 정보이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위치 정보 공유는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상조/서울대 법대 교수(기술과 법 센터장) : 위치 정보가 어느 순간에 제3의 정보와 결합해서 개인정보로 수집, 축적된다면 새로운 빅브라더가 탄생되어서 굉장히 커다란 개인정보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도 곧 출시될 아이폰4나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S 등의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치 정보 공유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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