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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의 전쟁…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 비상

<8뉴스>

<앵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환자 또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냉방시설 없이는 견디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면서 독거노인과 노숙자 등 취약계층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림동의 한 교회.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하루 150명의 노숙인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무더위가 계속되자 이 곳은 두끼의 식사 제공과 함께 더위를 피하는 장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숙인 : 이런데 와서 급식 지원도 받고,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에어컨 밑에서 좀 쉬고….]

폭염 구조대는 무더위 속에서 가장 바쁜 사람들입니다.

구급대는 매일 2~3가구씩 쪽방촌 노인들을 직접 찾아 물과 얼음팩 등을 제공하고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최범/용산소방서 119 구급대원 : 날씨 더워서 어디 나가시기도 힘드시겠어요. 집에만 꼼짝없이…. (힘들어서 못 나가요. 걸어다닐 수가 없으니까.)]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작업을 해야 하는 건설현장도 연일 비상입니다.

일부 건설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수박화채나 얼음팩을 제공하기도 하고, 불볕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는 아예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냉방시설을 갖춘 휴게실을 만든 곳도 있습니다.

[장완숙/건설근로자 : 날씨가 너무 더운데 일은 해야 되니까 얼음물 갖다 놓고 쉬어가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노숙자, 독거노인 등 무더위 취약 계층은 주변의 도움의 손길과 배려로 힘겹게 폭염과 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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