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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총리까지 나섰다…간쑤성 필사의 구조

<8뉴스>

<앵커>

대형 산사태로 130여 명이 죽고, 1천여 명의 주민들이 매몰된 중국 간쑤성에서 필사의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까지 직접 나서 구조작업을 펼쳤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벽에 뚫은 구멍을 통해 74살 할머니가 기적적으로 구조됩니다.

산사태로 매몰된 지 34시간 만입니다.

반쯤 부서진 건물 옥상에선 한 주민이 외줄에 매달려 탈출을 시도합니다.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무너진 중국 간쑤성의 저우취현 곳곳에서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달려간 원자바오 총리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조에 동참했습니다.

무너져 내린 건물에 갇혀 있는 생존자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독려합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지금 당신을 구조하고 있어요. 움직이지 마세요.]

중국 정부는 군인과 경찰 4천 5백명을 긴급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30여 명이지만 실종자가 1천 3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무너진 건물이나 흙과 암석에 깔린 것으로 추정돼 앞으로 희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여기다 산사태로 밀려든 흙과 암석이 강을 막아 만들어진 호수인 언색호 때문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곳도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간쑤성에서만 5만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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