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7일)이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였습니다. 중부지방에서는 모처럼 더위를 식혀주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여름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걸 느낍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 지방에는 굵은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이 83.5mm, 동두천이 62.5mm를 기록하는 등 연일 계속됐던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찜통 더위와 가뭄에 지쳤던 농촌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과일과 채소들이 생기를 얻으면서 농민들은 다가올 가을 준비에 손놀림이 분주해집니다.
[안영복/경기도 김포시 : 항상 풀이라든가 이런 거 정리하기 위해서 매일 일 해야하는데 뜨거워서 못 나왔는데 이렇게 오랫만에 나오니까 기분이 좋은데요.]
공기가 더 맑아진 남산에는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숲의 상쾌함을 만끽하며 무더위에 쌓였던 피로를 털어 냅니다.
[고재읍/서울 보라매동 : 산에 올라오기에 (힘든데) 햇빛이 없어서 그마나 좀 덜할까 싶어서. 아무래도 더우면 애들이 지쳐하니까 올라가기 힘들죠.]
연일 계속된 뙤약볕에 뜨겁게 달아올랐던 도로변도 입추인 오늘만큼은 드문드문 보이는 코스모스가 가을을 예감하게 합니다.
쇼핑몰에 전시된 옷의 소매도 어느덧 길어지기 시작하고, 매장 곳곳에 가을 색깔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가을 옷을 준비하며 부지런을 떠는 모습에서 가을에 대한 기다림이 느껴집니다.
더위를 피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입추가 선물해준 단비 때문에 가을의 예감을 즐길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임동국·홍종수, 영상편집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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