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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로 순항하던 한국경제, 물가에 발목 잡힐라

<8뉴스>

<앵커>

전기료와 교통요금 인상 등으로 그렇지 않아도 불안하던 터에 이렇게 국제 곡물가격마저 급등하면서 하반기 우리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의 식자재 도매시장.

이달 들어 설탕 값이 8.3% 오르면서, 24kg짜리 1포대에 2만 7천원이던 게 3만 원 가까이로 인상됐습니다.

[식자재 도매상인 : 슈퍼 하시는 분도 힘들고 일반 소비자도 힘들죠. 매번 오를 때마다 불만이 많죠.]

CJ제일제당에 이어 삼양사와 대한제당도 조만간 설탕 값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당업계 관계자 :  현실 자체가 원당 가격이 내린다든지 그런 상황은 아니니까 저희도
올리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제 밀 가격의 폭등으로 국내 제분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너 달치 비축분이 있어서 당장은 문제가 없다지만, 국제 시세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설탕과 밀가루는 식품업계의 핵심 재료로 이들 품목가격이 인상되면 제과와 빙과, 음료의 가격에도 줄줄이 영향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이란 제재와 관련한 국제 유가 불안에 전기료, 버스요금 같은 공공요금마저 줄줄이 오르고 있어, 물가 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임상수/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소비자 물가가 상승해서 내수가 위축될 경우에는 수출 중심으로 형성된 GDP 성장률을 내수 위축이 깎아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원화 강세마저 더해지면서 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가중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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