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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브리핑] 타이완, 싱가포르와 무역협정 합의

■ 해외브리핑 : 신무영 파이낸셜위크 편집주간

[Financial Times] 타이완, 싱가포르와 무역협정 합의

지난 2002년 WTO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고도 그동안 중국의 반대로 인해 다른 나라들과 쌍방무역협정을 추진하지 못했던 타이완이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FT가 보도했다. 불과 두 달전 중국과 타이완이 폭넓은 관세협정을 성공리에 맺은 뒤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견제를 일부 완화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써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경제규모의 타이완이 11개 나라들과 중국이 합친 ASEAN 중국 클럽에 들어갈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이 열린 셈이다. 싱가포르는 타이완에게 있어 여섯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으로써 두 나라가 무역협정을 맺음으로써 피차 중국에 의존하는 비중이 조금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타이완과 싱가포르는 특히 금융서비스와 운송 로지스틱스에서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이완 마잉저우 행정부는 이로써 10년 전 싱가포르와 무역협정을 추진했을 때 중국의 개입으로 무산된 것을 만회할 수 있게 되었다며 중국과 관계 개선을 통해 타이완에서 정치적 입지를 더 튼튼히 하겠다는 전략을 다시 확인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어제 타이완 경제계 인사들은 쌍수를 들어 싱가포르와 무역협정 추진을 환영했고, 특히 중국 일변도의 의존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Financial Times] GM유럽 Opel, Vauxhall 신규 구매자 '평생보장' 마케팅

FT 보도에 따르면, GM유럽이 만드는 Opel, Vauxhall 브랜드 자동차를 새로 사는 고객에게 10만 마일까지 무상수리 보증서비스를 실시한다고 GM유럽이 어제 발표했다. 기아자동차가 올해 1월부터 유럽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상보증 프로그램과 거의 같은 조건으로 파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한 것인데, 그만큼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까닭이다. JD Power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유럽에서 자동차 판매가 18.5 퍼센트 떨어졌고, 영국에서도 전년 대비 13 퍼센트 떨어지며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요타는 영국에서 현행 3년 무상보증을 5년으로 연장했다.

[Financial Times] 미국 주식시장 랠리, 낮은 거래량에 신뢰할 수 없어

7월 한달 미국에서 S&P500 지수가 7.2 퍼센트나 오르며 써머랠리가 찾아왔다고 기뻐하기에는 이르다고 FT 투자에디터가 칼럼에서 지적했다. 지난 2~3년 동안 이른바 Dark Pool 이라고 해서 대형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장외거래에서 블록딜을 하는 일이 잦아졌다. 또, High frequency trading이라고 해서 증권거래소와 주식거래 체결을 처리하는 컴퓨터 서버 시설 근처에 자리를 잡고 몇분의 1초 단위로 주식을팔고 사는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다. 이런 변화로 말미암아 주식거래량 자체가 불과 4~5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는데, 최근에는 이 거래량이 다시 곤두박질 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올랐다고 해도 의미 있는 시그널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7월 한달 거래량은 하루 평균 82억 주였는데, 이는 6월 대비 12 퍼센트, 작년 7월 대비 7 퍼센트나 적은 거래량이었다. 표면적으로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서, 또 유로존 위기를 잘 넘기고 있어서 미국 주식시장이 최근 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거래를 하지 않고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들이 채권시장과 이머징마켓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거래량이 감소하면 변동성도 오르게 마련이라서 앞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Wall Street Journal] WSJ 분기별 설문조사, 中경제성장률 8%대로 연착륙 성공

WSJ이 분기마다 중국을 커버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는 자료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 기준으로 중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고 한다. 전년 대비 경제성장률 통계자료만 발표하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는 올해 1분기 중국 경제가 11.9 퍼센트, 2분기에는 10.3 퍼센트 성장했다. WSJ가 발표하는 전분기 대비 데이터는 작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에 중국 경제가 10.4 퍼센트, 1분기 대비 2분기에는 8.4 퍼센트 성장한 것으로 나와 중국 정부가 의도하는 것처럼 경기과열이 조금씩 식어가며 연착륙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이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는데, 2분기 대비 3분기에는 7.9 퍼센트, 3분기 대비 4분기에는 8.3 퍼센트 경제성장률을 점치고 있다. 그리고 2011년에는 다시 올라서 연평균 9 퍼센트 대 경제성장률을 내다보고 있다.

[The New York Times] 러시아, 12월 31일까지 곡물 수출 규제

130년 만에 최고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러시아에서 밀 농사가 올해 큰 흉작일 것으로 보이면서 식량수급을 이유로 곡물 수출을 올 12월 말까지 전면 중단시키겠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어제 발표했다. 러시아는 올 한해 밀을 포함해 곡물 생산량이 총 7천만 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국내 곡물 수요를 간신히 채울 수 있는 수준이라서 과거처럼 수출할 물량이 없다고 한다. Chicago Board of Exchange에서 어제 밀 가격은 8 퍼센트 올라 지난 6월 초 대비해서 두 달 사이에 90 퍼센트 이상 올랐다.

한편, Glencore를 비롯해 글로벌 곡물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무역회사들은 러시아의 결정에 내심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는데, 가뭄이 닥치기 전 훨씬 낮은 가격에 선물거래로 약정했던 곡물을 실제로 실어나르지 않아도 소송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면책권을 얻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100여년 전 세계 1차대전 전에는 세계에서 곡물을 제일 많이 수출하는 나라였는데, 이것이 공산주의 계획경제 때문에 만성부족으로 바뀌었다가 구소련의 굴레를 벗어던진 뒤로 다시 생산성이 크게 올랐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면서 아직 경작지로 돌릴 수 있는 땅 면적이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러시아는 앞으로도 기업형 농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세계를 먹여 살릴 농업대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www.SBSCNBC.co.kr)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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