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가뭄 때문에 곡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끝났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3위의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가 극심한 더위와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곡물수출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러시아 국내 수요를 우선 충당하기 위해 밀, 옥수수, 보리 등 곡물의 수출을 오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스위스와 영국 등의 식품대기업들이 빵 등 제품가격의 인상과 이익 감소 우려를 표명하는 등, 즉각적인 파장이 국제시장에 미치고 있습니다.
곡물수요의 상당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이집트 등 국가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의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밀 선물은 일일 가격제한폭인 8.3퍼센트나 뛰며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옥수수 가격도 덩달아 오늘(6일) 하루 6퍼센트 이상 폭등하며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 식품관련 대기업들이 오르기 전 가격으로 미리 원료 곡물을 사 두었기 때문에 당장 물가가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증시는 주간 신규실업자가 1만 9천명 늘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민간소비도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은 방학에 휴가철 대목인데도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가가 전문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2.9퍼센트에 그쳤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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