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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올해 첫 사망자 발생…70대 2명 숨져

지난 2일부터 사흘간 77명 폭염으로 응급치료

<앵커>

폭염이 계속되면서 걱정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 때문에 노인 2명이 숨졌습니다.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처음으로 전남지역의 70대 노인 2명이 폭염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3살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확진됐고, 77살 여성은 지난 1일 밭일을 하다 쓰러진 뒤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역시 지병이 악화돼 숨졌습니다.

이밖에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의 응급의료센터 460곳에서 모두 77명이 폭염 때문에 응급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가운데 57명은 폭염에 의한 직접 질병으로, 나머지 20명은 폭염 때문에 기존 질병이 악화된 경우였습니다.

정부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인명피해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피해 실태를 일주일 단위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 환자 등은 폭염이 계속될 경우, 꼭 필요하지 않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주위에서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차가운 물을 뿌리면서 시원한 바람을 불어주고, 가급적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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