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슈분석-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스트래티지스트
국내증시는 하루 쉬면서 힘을 비축했는지 미국증시 호조로 1800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그동안 시장흐름이 나쁘지는 않지만 이렇게 빨리 1800선에 도달할 것이냐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시장은 빨리 올라왔다. 7월 중후반부터 시장을 억눌렀던 것이 경기침체다. 선진국들의 경기침체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런 부정적인 요소가 해소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며 우리 증시도 크게 올랐다.
외국인 끌고 연기금 밀고…1800선 도전 임박
지금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급이라고 본다. 지금은 유동성 장세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다. 6월초까지 유럽 악재 이후 각국가별로 달러 대비 보면 환율을 보면 유럽이 가장 많이 반등했고 아시아 국가 환율도 반등했다.
그 과정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머징 아시아로 유입되었고 우리도 수급이 양호하게 뒷받침 해주며 끌려 올라왔다.
여전히 경기둔화 우려는 있지만 그것을 제외한 금융시장 변수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다보니까 조금 더 좋은 수익율을 찾아서 이머징아시아쪽으로 특히 우리나라로 자금이 흘러 들어오면서 외국 자금이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내부적으로는 연기금 같은 자금이 하단을 받쳐주기 때문에 투신권 매도압력보다 외국인 연기금을 중심으로 하는 매수세 힘이 강해졌기 때문에 1800선 도전에 임박해 있다고 본다.
○달러 강세로 반전될 가능성은
외국인 수급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는 것이 환율과 각국의 금리정책이다. 환율은 그동안 약달러 추세가 이어지다가 오늘 유로화 달러 대비 강세가 나타났다. 하루 이틀 달러 강세를 보였지만 지금 달러강세는 기술적 반등의 차원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본다. 물론 미국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기 때문에 미국이 하반기에 경기침체 안빠지고 더블딥에 가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일시적 평가이다.
달러강세는 기술적 반등수준…추세는 달러 약세
궁극적으로 미국 경기가 좋을 수 없기 때문에 기조적으로 달러는 약세로 흘러가고 그 외 통화들은 강세로 흘러가면서 금융시장의 안정이 뒷받침되고 약달러를 기반으로 한 자금들이 다른 나라로 투자해 가는 모습들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최근 나타난 달러의 강세가 달러 약세에서 반전된다고 평가하기 보다 기술적 반등 수준이다라고 판단하는 게 옳다고 본다.
우리나라만 놓고 보더라도 하반기 금리를 한두 차례 올릴 가능성이 있고 미국은 내년 하반기이후에나 금리인상 가능성있다고 하는데 이런 소식도 약달러 추세가 이어진다는 것에 힘을 실는 듯 하다. 올해 초만에도 미국 금리인상은 하반기였다. 한달이 지나며 미국 금리 인상시기는 두달씩 밀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올해 내에 미국금리인상에 언급은 전혀없고 내년 중반 혹은 후반으로 보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 돌아서기 위해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다.
○호재 VS 악재
중소기업 실적 시즌을 기다리고 있지만 대기업 실적이 발표가 마무리되고 나니 시장은 주요 경기지표들에 초점이 몰리고 있다. 지금 시장에는 호재이기도 하면서 악재이기도 한 이슈가 참 많다. 경제지표는 7월달 운이 좋았다고 본다. 왜냐하면 7월달 경제지표들이 경제 예상을 맞추지 못했지만 기업실적이 너무 좋았다. 기업실적이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던 경제지표를 이겨서 장이 여기까지 올라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낮아진 시장눈높이 충족한 경제지표는 시장에 호재
하지만 지금은 기업실적 발표도 끝났고 관심이 다시 경제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들어 나타나는 경제지표는 그동안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지다보니까 실제로는 예상치 보다 좋게 나온다. 전월보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예상치보다 좋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비관적으로 시장을 전망하고 그에 대응해서 주가가 지금 이 수준에 와있는데 예상치보다 지표가 좋게만 나오면 "그동안 우리가 과도한 우려를 했구나"하는 안도감으로 오히려 주가는 상승하게 된다. 지금이 그런 타이밍으로 본다. 많이 낮아진 눈높이 보다 조금 더 좋게 나온 경제지표는 우리가 호재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주말 고용지표에 쏠린 시장의 눈…낮아진 눈높이 충족 못하면 악재로 작용
반면 당장 이번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가 된다. 미국에서는 고용지표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예상보다 최악은 빨리 지났지만 기대보다 떨어지는 속도는 완만하다. 따라서 8월달 들어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높다거나 예상치보다 눈높이를 못맞춰주면 "고용 없으면 소비 없겠다"는 그런 인식으로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말까지는 좀 더 시장변수를 체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장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눈높이에 맞춰주거나 조금 더 좋아지게 해주면 시장은 경제지표를 환대할 가능성은 높다.
○시장 전망
오늘 하루 시장만 보면 1800선을 넘어서느냐 지키느냐 공방이 이루어질 듯 하다. 단기적으로 보면 마지지수를 넘으면 시장의 거부감 때문에 1800선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지금 어떤 종목과 업종에 관심을 갖느냐가 관건인데 마지노선을 넘을 때 증권주를 단기트레이딩을 해 볼 수 있겠다. 깊게 본다면 국내 유통주들 모양이 좋았다.
1800선 돌파시 증권주 단기트레이딩…한번 주도주는 영원한 주도주
이번주 유통주 모양이 좋았다. 국내 유통주들은 여전히 관심권에 두어야 한다. 시장에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전기전자 자동차이다. 이런 업종은 기술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한번 주도주는 장이 끝날때까지 주도주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전기전자는 여전히 관심갖고 매매해도 무리가 없다.
○주도주 외 관심둘 업종
지금 시장의 관심이 조선으로도 가고 있다. 하반기에 좋아졌다라는 것 더하기 조선만으로 승부가 안나서 이제는 신재생으로도 가고 있다. 또 풍력쪽으로 가는 기업도 있고 플랜트쪽으로 가는 기업도 있다. 이들 모두가 기술적으로 가지고 사업확장을 하고 있다고 시장에서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에 조선업종도 본래업종이 하반기에 나아진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새로 마련해 가는 사업영역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 받고 있다고 보면 조선업종도 관심 가져볼만 하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보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부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단기 조정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코스닥 떠나서 코스피로 이사갈까?
기관들의 펀드운용 규모가 커지면 코스닥 중소형주 건드려봐야 의미가 없다. 변동성이 심한 중소형주는 기관 펀드가 선호하지 않는다. 기관의 관심에도 멀어진다. 개인투자자들이 건드리는 종목인데 호흡이 짧다는게 문제다. 코스닥에 대한 관심은 멀어지고 거래소에서도 중대형주, 누구나 들어서 알 수 있는 기업 주가만 오른다. 결국 이것은 시장이 펀드화되어 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중대형주에 관심가지고 매매하시면 지금보다 수익률이 더 좋을 것이다.
점점 관심 멀어지는 코스닥…잘나가는 코스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
기관매도가 따지고 보면 13일 연속 팔고 있다. 펀드상에서 볼때 투신권 펀드 환매가 나오기 때문에 팔 수 밖에 없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공격적으로 사주는 과정 덕분에 펀드환매가 무난하게 소화되고 있다. 현 장세에 대한 수급은 개괄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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