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120세대의 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3.3㎡당 540만 원 선.
하지만 일부 물건들은 분양가보다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분양되고 있습니다.
시행사의 부도로 공사비의 일부를 오피스텔로 지급하면서 협력업체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에 싸게 내놓았기 때문.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거래는 순식간에 이뤄졌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4~5개가 나왔는데 원래 분양가가 530만 원이었는데 4백만 원 후반까지 내려준다고 하니까 분양 받으셨던 분들이 하나 더 사신 분들도 있고 암암리에 직원들이 처리하신 분도 있고 다 팔렸어요.]
대부분 대물 부동산은 투자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컨설팅업체나 투자 자문사를 통해 대량으로 거래 되곤 했지만 최근에는 중개업소를 통해 한 두 채씩 거래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싸다는 장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살펴야 할 점도 많습니다.
특히 시공사와 시행사 간의 분쟁으로 권리관계 정리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가급적 시공사 담당자를 통해 계약해야 합니다.
[오피스텔 시공업체 관계자 : 현금이 급한 사람이 그런 (대물) 거래를 했나본데 그건 둘 만의 계약이겠지. 우리(시공사)는 모르는 일이죠. 우리는 인정을 안 해 준다는 거죠. 나하고 했습니까? 아니잖아요. '나 그 사람 몰라요' 할 수도 있는 위험성이 크죠.]
또한 분양 보증 대상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박상언/부동산정보업체 대표 : 대물 부동산 같은 경우는 비정상적으로 협력업체를 통해서 시중에 나온 경우가 있기 때문에 현재는 분양 보증이 안 되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물 부동산에 투자하기 전에는 분양 보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공사 중인 물건의 경우 압류 등으로 인해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준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물이 된 배경과 사업 진행업체의 재무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