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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화물칸서 강아지 7마리 집단 폐사" 왜?

"무더위 땐 화물칸에 강아지 싣지 마세요"

미국 아메리칸 항공(AA) 화물칸에 실려 1시간 30분간 비행한 강아지 7마리가 집단 폐사해 항공사 측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 NBC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0분 오클라호마주 툴사를 출발 오전 9시께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도착한 AA 851편에 실렸던 강아지 14마리 가운데 7마리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A 대변인 메리 페이건은 "오헤어 공항 도착 직후 5마리가 이미 죽은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2마리는 동물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강아지들은 혼수상태였으며 화물칸의 열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페이건 대변인은 "강아지들의 종(Breed)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교통국(DOT)은 "2005년 5월 이후 미국 비행기 화물칸에서 사망한 동물이 최소 142마리"라고 전했다.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ALSF(Animal Legal Defense Fund)는 "비행기 화물칸은 온도 조절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여름과 겨울에는 동물을 비행기에 실어 이송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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