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참사를 겪은 아이티의 대통령 선거가 오는 11월 말로 예정돼 있는데요.
37살의 인기 힙합 가수가 대선에 도전장을 내밀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힙합 래퍼 와이클리프 장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출신입니다.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가서 미국 시민권을 얻은 뒤 미국에서 살아왔는데요.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아이티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올해 초 지진 참사 당시엔 눈물로 아이티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장은 곧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데요.
앞서 인터뷰를 통해서도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그동안 노래로 불러왔던 모든 것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며 대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지진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10년 앞당겨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의 가장 큰 무기는 물론 프레발 현 대통령을 압도하는 대중적인 인기일텐데요.
하지만 정치활동 경험이 전무한 만큼 과연 대통령까지 할 만 하겠냐는 자질론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